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강제사퇴



이명박 정부 초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당연히 그 보도로 인해 국민의당은 난리가 났습니다.


12월 8일 국민의당은 최고위원과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소집.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시켰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최고위원직에서도 사퇴시켰고요. 사태가 커지자, 일단 징계한 것입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에 “억울하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한 의원이 과거 DJ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던 주성영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서 관련 보도와 같은 맥락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혀 상황이 굳혀졌습니다. 의혹 당시 김 전 대통령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주성영 의원을 고소했고 대검찰청은 ‘100억원짜리 CD는 김 전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결론 냈으나 제보자는 밝혀지지 않았던 것이죠.


안철수 대표는 초반엔 의구심을 가졌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 관계를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해인지 밝히고 반대로 사실로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생전 DJ의 최 측근이자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도 “이는 계파의 문제가 아닌 당 존폐의 문제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입당하게 됐는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혔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네요.


김대중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의원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 불법정치공작에 가담한 경위를 밝히라. 유가족에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과 관련한 CD를 주 전 의원에게 제공한 사실이 없다. 주 전 의원이 공개했던 CD의 발행일은 2006년 2월이고, 본인은 2005년 10월 검찰에서 퇴직했다. 잘못이 있어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느냐. 향후 당무위원회에 소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