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 마크 주커버그
세간에선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불과 26세의 나이에 떼돈을 벌었다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알려면 그의 꿈을 보라. `개방, 사람을 연결하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을 공유하는 데 보탬되기, 혁명, 정보 흐름, 미니멀리즘.` 페이스북에 적힌 그의 신조다. 2012년쯤 상장될 예정인 페이스북의 현재 가치는 줄잡아 230억달러. 지분 30%를 가진 주커버그 재산은 69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 달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보다도 많다.
2012년 페이스북 상장 때쯤 이건희 회장보다도 더 많은 부를 거머쥘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주커버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에 있는 방 네 칸짜리 단독주택에서 중국인 여자친구와 함께 산다. 그것도 5500달러짜리 월세다.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공개된 그의 생활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업체 젊은이들과 다를 게 없다. 하루에 16시간씩 회사에 머물면서 일하지만 일벌레는 아니다.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며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직원들과 맥주를 즐겨 마신다.
주커버그는 다른 젊은 부자들과는 다르다. 세계 10대 젊은 억만장자(더 타임스 선정)의 돈벌이는 주로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이다. 반면 그중 최고인 주커버그의 사업은 `재미`다. 페이스북은 학생들과 교직원 사진을 묶어 발행하던 책을 온라인으로 옮겨놓고 실시간으로 안부를 확인하게 만든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하버드대 기숙사 여대생 인기투표에 활용돼 파문을 일으켰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결국 스탠퍼드대, 예일대, 13세 이상으로 점차 가입 대상이 늘면서 급성장했다. 급기야 올해 7월엔 전 세계 가입자(최근 30일간 1회 이상 로그인한 사람)가 5억명을 돌파했다.
주커버그는 11세 때 486컴퓨터를 선물 받고는 `멍청이를 위한 C++`란 책을 사서 혼자 소프트웨어 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 때는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로마사를 바탕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만들었다.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주커버그는 자신을 `해커(hacker)`, 즉 더 나은 것을 위해 기존의 것을 파괴하길 주저하지 않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그에게 2005년 MTV(7500만달러), 2006년 야후(10억달러)의 인수 제안 거절은 당연한 것이었다. 뒤이어 나온 미디어그룹 바이어컴, 뉴스코퍼레이션의 인수 제안도 마찬가지였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나와 내 동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개방된 정보 흐름(open information flow)을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거대 기업이 소유한 미디어기업은 우리에게 매력적인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2007년 빌 게이츠 MS 회장이 페이스북 지분 1.6% 인수 대가로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제안은 받아들였다. 그해 페이스북은 외부개발자에게 응용프로그램 개발 플랫폼(API)을 공개했다. 소위 `F8` 전략이다. 이는 MS의 윈도와 마찬가지다. MS와 페이스북은 그래서 닮은꼴이다. 이런 개방성 덕분에 페이스북은 이듬해 SNS 최강자였던 마이스페이스를 앞질렀다.
주커버그가 `제2의 빌 게이츠`인 건 그가 젊은 날 컴퓨터를 이용해 떼돈을 번 하버드 자퇴생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자선사업을 펼치는 빌 게이츠처럼 `사회운동`을 펼친다. 수익과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문산업을 페이스북의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시의 고등학교에 1억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물론 논란도 있다. 최근 개봉된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주커버그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파렴치한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페이스북을 다룬 책 `페이스북 이펙트`의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페이스북을 `근본적인 투명성에 복무하는 일종의 사회운동`으로 본다.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개인과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페이스북 성공 DNA는 `융합`
= 페이스북 창업자는 마크 주커버그 외에 크리스 휴스(27), 더스틴 모스코비츠(26), 에두아르도 세버린(26) 등 4명이다.
대부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주커버그 재산이 69억달러(65위)로 가장 많고 모스코비츠와 세버린의 재산도 각각 14억달러(290위), 11억5000만달러(356위)에 달한다. 특히 세버린은 주커버그보다 8일 뒤에 태어나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명단엔 빠져 있지만 페이스북 지분 12%를 가진 휴스의 재산도 28억달러에 달한다.
하버드대 동창생인 이들이 최연소 부자가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들의 행적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주커버그는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라틴어에 심취했다. 휴스는 문학과 역사를 전공했으니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경제학을 공부한 세버린과 모스코비츠가 가세했다.
페이스북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주커버그의 공학적 재능이 하버드대 동료들이 가진 인문사회학적 토양과 `융합`한 덕분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에게 중요한 건 부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였다.
지금은 네 명의 창업자 중 주커버그만 남고 페이스북을 모두 떠났다.
휴스는 세계지식포럼에 와서 이렇게 말했다. "주커버그를 빼곤 창업자 모두가 다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인 핏속에 있는 기업가정신이 가만히 있는 걸 참지 못하게 하는 거죠."
* 오~~ 역시 대단한 페이스북, 마크주커버그... 나도 꼭!!!
나라고 우리라고 못할 껀 없잖아!?
2012년 페이스북 상장 때쯤 이건희 회장보다도 더 많은 부를 거머쥘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주커버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에 있는 방 네 칸짜리 단독주택에서 중국인 여자친구와 함께 산다. 그것도 5500달러짜리 월세다.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공개된 그의 생활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업체 젊은이들과 다를 게 없다. 하루에 16시간씩 회사에 머물면서 일하지만 일벌레는 아니다.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며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직원들과 맥주를 즐겨 마신다.
주커버그는 다른 젊은 부자들과는 다르다. 세계 10대 젊은 억만장자(더 타임스 선정)의 돈벌이는 주로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이다. 반면 그중 최고인 주커버그의 사업은 `재미`다. 페이스북은 학생들과 교직원 사진을 묶어 발행하던 책을 온라인으로 옮겨놓고 실시간으로 안부를 확인하게 만든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하버드대 기숙사 여대생 인기투표에 활용돼 파문을 일으켰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결국 스탠퍼드대, 예일대, 13세 이상으로 점차 가입 대상이 늘면서 급성장했다. 급기야 올해 7월엔 전 세계 가입자(최근 30일간 1회 이상 로그인한 사람)가 5억명을 돌파했다.
주커버그는 11세 때 486컴퓨터를 선물 받고는 `멍청이를 위한 C++`란 책을 사서 혼자 소프트웨어 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 때는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로마사를 바탕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만들었다.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주커버그는 자신을 `해커(hacker)`, 즉 더 나은 것을 위해 기존의 것을 파괴하길 주저하지 않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그에게 2005년 MTV(7500만달러), 2006년 야후(10억달러)의 인수 제안 거절은 당연한 것이었다. 뒤이어 나온 미디어그룹 바이어컴, 뉴스코퍼레이션의 인수 제안도 마찬가지였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나와 내 동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개방된 정보 흐름(open information flow)을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거대 기업이 소유한 미디어기업은 우리에게 매력적인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2007년 빌 게이츠 MS 회장이 페이스북 지분 1.6% 인수 대가로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제안은 받아들였다. 그해 페이스북은 외부개발자에게 응용프로그램 개발 플랫폼(API)을 공개했다. 소위 `F8` 전략이다. 이는 MS의 윈도와 마찬가지다. MS와 페이스북은 그래서 닮은꼴이다. 이런 개방성 덕분에 페이스북은 이듬해 SNS 최강자였던 마이스페이스를 앞질렀다.
주커버그가 `제2의 빌 게이츠`인 건 그가 젊은 날 컴퓨터를 이용해 떼돈을 번 하버드 자퇴생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자선사업을 펼치는 빌 게이츠처럼 `사회운동`을 펼친다. 수익과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문산업을 페이스북의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시의 고등학교에 1억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물론 논란도 있다. 최근 개봉된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주커버그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파렴치한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페이스북을 다룬 책 `페이스북 이펙트`의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페이스북을 `근본적인 투명성에 복무하는 일종의 사회운동`으로 본다.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개인과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페이스북 성공 DNA는 `융합`
= 페이스북 창업자는 마크 주커버그 외에 크리스 휴스(27), 더스틴 모스코비츠(26), 에두아르도 세버린(26) 등 4명이다.
대부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주커버그 재산이 69억달러(65위)로 가장 많고 모스코비츠와 세버린의 재산도 각각 14억달러(290위), 11억5000만달러(356위)에 달한다. 특히 세버린은 주커버그보다 8일 뒤에 태어나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명단엔 빠져 있지만 페이스북 지분 12%를 가진 휴스의 재산도 28억달러에 달한다.
하버드대 동창생인 이들이 최연소 부자가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들의 행적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주커버그는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라틴어에 심취했다. 휴스는 문학과 역사를 전공했으니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경제학을 공부한 세버린과 모스코비츠가 가세했다.
페이스북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주커버그의 공학적 재능이 하버드대 동료들이 가진 인문사회학적 토양과 `융합`한 덕분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에게 중요한 건 부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였다.
지금은 네 명의 창업자 중 주커버그만 남고 페이스북을 모두 떠났다.
휴스는 세계지식포럼에 와서 이렇게 말했다. "주커버그를 빼곤 창업자 모두가 다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인 핏속에 있는 기업가정신이 가만히 있는 걸 참지 못하게 하는 거죠."
* 오~~ 역시 대단한 페이스북, 마크주커버그... 나도 꼭!!!
나라고 우리라고 못할 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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