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아 실종 31일째




전주 여아 실종 사건이 미스테리 사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로써 무려 31일째입니다. 행방이 묘연하네요. 경찰 대규모 수색에도 흔적조차 없습니다. 제보도 없고요. 전북 전주에서 고준희양이 실종된 지 한 달을 넘어서면서 전주 여아 실종 사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습니다.


경찰은 전주 여아 실종 사건과 관련해서 헬기와 수색견까지 동원해 집 주변을 뒤지고 있지만, 고준희양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정적 제보나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강력사건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하네요.


발달장애를 앓는 고준희양은 지난 2월부터 전주 덕진구 한 빌라에서 외할머니 김모씨가 맡아 길렀습니다. 아버지 고모씨는 완주 봉동에서 양모인 이모씨를 만나 새살림을 꾸린 것으로 알려져있고요. 외할머니 김씨는 양모 이씨의 어머니로 준희양 친모의 어머니는 아닙니다.


경찰에 의하면 전주 여아 실종 사건의 고준희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달 18일 정오 무렵입니다. 당시 남편 고씨와 크게 다툰 양모 이씨는 `남편과 못 살겠다`며 어머니 김씨에게 자신을 친정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네요. 어머니 김씨는 준희양을 빌라에 혼자 내버려두고 딸을 데리러 완주 봉동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준희양을 본 사람을 아무도 없었습니다.


친정에 온 양모 이씨는 “(고준희양을) 남편이 딸을 데리고 갔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씨는 지난 8일 남편과 `다시 잘 지내자`는 연락을 주고받다 준희양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부부는 인근 지구대를 찾아 신고를 접수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네요. 하지만 준희양이 실종된 지 무려 3주 만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좀 이상하긴 하네요) 전주 여아 실종이 미스테리로 빠져든 첫 번째 이유 중 하나인데요. 애가 실종되었는데 3주 동안이나 신고도 안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전주 여아 실종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신고를 받고 매일 80∼200명의 인력을 동원해 빌라 주변과 기린봉(271m)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집 주변 폐쇄회로 CCTV도 확보해 실종 시각 화면을 분석했고요. 그러나 쉬지 않고 이어진 수색에도 준희양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CCTV에서도 준희양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고요.


경찰은 지난 15일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지구대와 파출소, 역, 터미널 등에 준희양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 4천여 장을 배포했습니다. 수색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경찰견과 헬기까지 투입했지만, 18일 현재까지 결정적 단서나 제보는 확보하지 못했고요.


고준희양이 흔적 없이 사라지자 의심은 자연스레 양모 이씨와 외할머니 김씨, 그리고 아버지 고씨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전주 여아 실종 사건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을 모두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준희양과 함께 있었던 외할머니 김씨는 이를 거부했다고 하네요.


준희양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강력사건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5세 아동이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한 달 넘게 모습을 감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기 때문이죠.


경찰 관계자는 전주 여아 실종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단서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 아이의 행방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수색 인원과 범위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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