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틸러슨 경질설 부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월 1일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경질설을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CNBC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언론은 내가 렉스 틸러슨을 해임하거나 틸러슨이 곧 떠날 것으로 추측해왔다.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아주 많은 말을 하는 군요. 예전부터 보면... 그런 의미에서 트위터도 아직 건장하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트럼프는 "틸러슨은 떠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특정 주제들에 동의하지 않음에도 (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미국은 다시 높이 존경받는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틸러슨 장관은 대북 기조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제기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거취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었죠.
10월에는 틸러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에 대한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올해 7월 사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또한 틸러슨은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틸러슨 장관은 "사임을 생각해본 적 없다"며 부인했고요. 뭔가 마찰은 있는데 누군가가 뭐라고 하면 그들은 그런 적 없다라고 말하는 식이네요.
하지만 말과는 달리 백악관이 몇 주 안에 틸러슨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11월 30일 나오면서 경질설이 급부상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외교 수장의 입지가 흔들리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도 이날 파예즈 사라지 리비아 총리와의 면담이 끝나고 사진을 찍는 동안 '사퇴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음을 띤 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고요. 하지만 정치라는 게 겉으로 말하는 것과 속으로 진행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어찌될지는 내다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날 NBC방송은 복수의 정부 관료들을 인용, 틸러슨의 공보담당 보좌관인 R.C 해먼드가 이달 중순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거든요. 여기서는 해임한다고 하고 자기네들은 그런 일 없다고 하고 대체 뭐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일단 트럼프는 틸러슨 경질설, 해임 등을 부인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과 점심을 함께 한 뒤 트위터를 통해 "내가 렉스 틸러슨을 경질했다거나 그가 곧 떠날 것이라고 언론이 추측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는 가짜뉴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일부 이견이 있지만(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 함께 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이 이 뉴스의 핵심이네요.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