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드라이비트 뭐죠?



저는 아직 포스팅한 적은 없지만. 안타까운 제천 화재 소식 다 들으셨을 것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식인데요. 오늘 실검에 보니 드라이비트라는 것이 이번 제천 화재의 화를 더 키웠다고 하는 것 같던데


저에겐 생소한 단어라서 드라이비트가 뭔지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2월 29일 올해를 무사히 넘겼으면 좋았을텐데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화제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게 된 것에는 드라이비트를 단열재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드라이비트란 단열재를 말하는 거네요. 단열재의 한 종류인 것 같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은 외장재를 드라이비트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드라이비트란 단열재 중에서도 외장재로 사용되는 것이네요.


드라이비티는 스트로폼을 외벽에 붙인 뒤 석고나 페인트를 덧바른 건축 마감 소재라고 합니다. 가격이 대리석이나 벽돌의 3분의 1 수준이고 단열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아... 그러고 보니 공사현장에서 외벽 마감재 사이에 스티로폼을 끼워놓는 걸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런 걸 드라이비트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건축이 참... 애매하게 많이 짓는 것 같습니다. 외벽에는 드라이비트를 사용하지 않나 주차장 때문에 지진에 약한 필로티구조로 짓지를 않나....


이렇게 사고가 나고나면 이런 소재가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지만.. 이미 그때는 늦었지요.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의 피해는 돌이킬 수 없고 이미 지어진 건물들을 다시 지을 수도 없거요.


사전에 미리 단속을 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드라이비트의 단점도 이미 나와있는데요. 내구성이 약해 작은 충격에도 부서지고 무엇보다 가연성(불에 타는 성질)이 커서 화재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또 제 생각에는 스티로폼이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를 만들어 내리라 보이네요.


이번 제천 화재 사고에도 불이 쉽게 타는 스티로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서 외벽을 타고 위츠응로 불씨가 옮겨 붙었다고 하네요. 또 연소시 나온 유독가스가 계단을 타고 폐쇄 구조로 만들어진 2층 여상 사우나장으로 번지면서 많은 여성 사많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드라이비트로 시공한 잘못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드라이비트는 3년 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화재로는 4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당했는데 이 아파트도 바로 제천 화재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 드라이비트가 사용된 것입니다.


2015년 10월부터 개정된 건축법에 의하면 6층 고층 건물에는 드라이비트와 같은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할 수 없지만 이전에 만든 건축물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제천 화재가 있었던 스포츠센터 건물도 2012년 3월 사용 승인을 받아 이 소재가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이왕 짓는 거 좀 잘 짓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빨리 싸게 지어서 분양해서 돈만 번다고 생각하고 지으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비트만 아니었어도 어쩌면 사망자가 훨씬 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라고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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