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 상황심각

브라질의 교도소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중입니다. 그로 인해 폭동과 탈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잇습니다. 브라질 법무부에 의하면 2016년 6월 말을 기준으로 교도소 수감자는 72만 7천 612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원래 브라질 교도소 수용 능력인 36만 8천 49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인데요. 2014년 12월 62만 2천 202명과 비교해도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는 9만 4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브라질 교도소의 수감자의 절반 이상이 18∼29세 청년층이고 64%는 흑인이라고 법무부는 말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자 수는 미국 210만 명, 중국 160만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데요. 브라질 정부는 교도소 증축 등 환경 개선을 약속했지만,실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교도소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과 열악한 시설,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은 교도소 폭동과 탈옥 사건의 주요인인데요. 브라질 사상 최악의 교도소 수감자 살해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1990년대 초 '카란지루(Carandiru) 학살'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카란지루 학살 사건은 1992년 10월 2일 경찰이 상파울루 시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을 진압하면서 수감자 111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합니다. 생존자들은 폭동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항복하거나 감방에 숨은 수감자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휴... 정말 세상 어딜가나 이런 학살은 일어나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났으니...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 74명에게는 1심에서 48∼624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들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항소했고, 상파울루 주 형사법원은 지난해 9월 이들에 대한 처벌을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ㅜ..ㅜ

흉악범도 꺼릴 정도로 악명이 높은 브라질 교도소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질의 한 교도소의 수감자들이 교도관들에게 '정신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위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는 상의를 벗은 수십 명의 재소자가 머리에 두 손을 얹은 채 두려운 듯 꿇어앉아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여러 명의 교도관은 한 재소자를 세차게 끌어당긴 후 스턴건을 쏩니다. 스턴건에 맞은 재소자는 힘없이 흔들거리다가 쓰러지고요. 손이 등 뒤로 묶여 반항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교도관들은 재소자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헤드락을 겁니다.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죄수들도 꼼짝 못하게 하는 브라질 교도소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상은 당시 교도관이었던 사람에 의해 공개되었다고 하네요. 이 영상 공개 직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요. '범죄자도 인권이 있다'는 입장과 '흉악범들에게 인권은 사치'라는 주장이 극명하게 대립되었습니다.


흉악범들이 모여 있는 브라질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끼리 살인을 저질러 한 해에만 200명이 넘게 살해당한 적도 있으며 폭동 및 탈옥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하게 하기에도 그렇고 약하게 하기에도 그렇고 브라질 교도소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어려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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