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교통사고 대구

구급차 교통사고 대구

긴급 환자를 구하러 가다가 사고를 낸 소방대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어제(20일), 오전 8시쯤 대구 달서구 신당동 교차로 사거리에서 호흡곤란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구급차가 쏘렌토 차량과 충돌해 전도됐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구급대원 한 명은 뒷문으로 그대로 튕겨져 나가 크게 다쳤습니다. 구급차에는 김 모 씨 등 소방관 세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타박상에 그쳤지만 나머지 두 명은 각각 발목과 빗장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구급차와 부딪힌 쏘렌토 운전자는 타박상을 입고 진료 뒤 귀가했습니다.


사고를 낸 구급차 운전자는 긴급 환자를 구하려고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다가 정상 신호를 받고 온 쏘렌토 차량과 충돌했는데요.


환자를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신호위반이었지만, 우리나라에는 '구급차 운전 신호위반 사고 시 면책 조항'이 없는 탓에 소방대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벌금을 낼 처지에 놓였습니다.



국민을 위해 뛰는 소방관들에게 기본적인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구급차와 부딪힌 사고 차량은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일반 차량에 그 책임을 100% 물게 합니다. 인명 구조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국민들이 먼저 배려하게 만들려는 의미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위대한 일을 하는 소방관을 배려한다면, 그 선순환은 우리 국민들의 복지를 향상하는 결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출동중 귀소중 도로교통특례법 적용(119소방차, 구급차) 및 사고시 면책 조항을 신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와 더불어 구급차에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 시민 의식도 더욱 고취돼야 할 것입니다. 이상, 구급차 교통사고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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