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러닝하는 직장인의 데일리, 러닝아치깔창으로 발 컨디션 챙기기

 솔직히 처음 써봤을 때 살짝 아쉬운 점부터 말하면, 프리사이즈라 본인 신발에 맞춰 가위로 살짝 잘라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근데 딱 한 번만 맞춰두면 그다음부터는 신경 쓸 일이 없어서, 이 정도 수고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느꼈다.


내 daily는 단순하다. 아침엔 정신없이 출근하고, 종일 의자에 앉아 있다가, 퇴근하면 운동화 끈을 묶고 한강으로 나간다.


문제는 이 routine을 몇 달 반복하니까 발뒤꿈치가 묵직해지더라는 거다. 특히 착지할 때마다 오는 충격이 누적되니 뒤꿈치통증 비슷한 불편함이 슬슬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다가 만난 게 올위버깔창의 러닝아치깔창이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뒤꿈치깔창이겠거니 했는데, 구조를 보니 생각보다 디테일이 있었다.


뒤꿈치 쪽에 줌 볼스프링쿠션이라는 미세폼이 들어가 착지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주고, 앞꿈치엔 미국 로저스사의 산업용 포론 소재가 깔려 있다. 이름만 들어도 단단하게 받쳐줄 것 같은 조합이다.


내가 이 제품에서 제일 마음에 든 부분은 아치 설계다. 예전에 써본 깔창 중엔 아치가 너무 강하게 솟아 있어서 발바닥이 배기는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건 U자형 프레임으로 뒤꿈치를 잡아주면서 아치는 적당히만 받쳐준다.

강하게 밀어 올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정도라, 러닝 pace를 올려도 발 안쪽이 불편하지 않았다. 물론 사람마다 발 모양이 다르니 이게 모두에게 정답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내 발엔 잘 맞았다.

뒤꿈치 보호가 핵심인 사람이라면 이런 뒤꿈치깔창 형태가 확실히 체감이 빠르다. 착지 순간의 그 딱딱한 충격이 한 겹 걸러지는 느낌이라, 러닝 후반부에 발이 덜 피로하다.

며칠 신어보니 부가 기능도 쏠쏠하다. 항균탈취 처리가 되어 있어 땀이 나도 냄새 걱정이 덜하고, 미끄럼방지 덕에 발이 신발 안에서 밀리지 않는다. 키높이도 1~1.5cm 정도라 평소 운동화에 넣어도 어색하지 않은 선이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만원대라서, 이 정도 구성이면 가성비는 충분하다고 본다. 러닝아치깔창이라는 이름값을 생각보다 잘 하는 편이다.

정리하면, 퇴근 후 러닝을 routine으로 삼는 직장인에게 이 러닝아치깔창은 꽤 합리적인 선택이다. 거창하게 통증을 치료한다는 식의 의학적인 약속을 하진 못하지만, 매일 누적되는 발의 부담을 한결 덜어준다는 건 분명하다.

오늘도 나는 운동화에 이 깔창을 넣고 강변으로 나선다. 발이 편해지니 자연스럽게 한 걸음 더 뛰게 되는, 그런 daily가 이어지고 있다.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