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쫄딱 맞으며 출근

비 쫄딱 맞으며 출근했다.
물론 우산은 있었다.
편의점에서 파는 작은 우산
하지만 거의 무의미했다.
얼굴과 가슴팍 빼고는 다 뚫렸다.
다행히 팬티도 안젖었지만
그 외의 부분은 다 젖었다.
신발은 물에 담근 것처럼 되었고
바지도 허벅지까지 다 젖었다.
윗옷도 양어깨와 등뒤까지 다 젖었다.
이렇게 쫄딱 비를 맞으며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회사에 출근했다.
걸어오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진짜 이렇게 출근하는 이유가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 때문에 이런 생각이 다시 든 것이긴 하지만
정말 출퇴근의 의미를 모르겠다.
일단 최소한 1시간 낭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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