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평창 올림픽 사용?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게 되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도종환 장관은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과거 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전례가 있고, 체육을 통한 한반도 평화가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되면 우리 선수들의 출전권이 박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가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게 되면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들게 될 것이라고 정부가 공식 확인했는데요. 야당은 이에 대해 주권 포기라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반도기 들고 들어간다고 남북 간에 평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습니까."라고 말했고,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신성한 스포츠의 장에서 정치적 논리로 당연히 지켜져야할 원칙들이 무시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한반도기에 대한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여당은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는데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어려움 극복하고 참가한다는데, 정치쇼니 어떤 비판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야당의 의견에 반대했습니다.
북한의 참가 여부, 남북 공동 입장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치권 공방은 점점 더 가열되고 있으며 한반도기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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