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예술단 방남 취소 하루전에

북한예술단 방남 취소 소식입니다. 오늘(20일) 우리 측으로 오기로 했던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갑작스럽게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는데요. 북측이 파견 중단을 통보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곧 확인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아직은 아닙니다.

오늘(20일) 우리 측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는데요. 통일부는 어젯밤(19일) 10시쯤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측 지역 파견을 중지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북측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 7명을 보내겠다고 통보한 뒤, 불과 12시간 만에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인데요. 사전점검단은 애초 1박 2일 일정으로 국내에 머물면서, 서울과 강릉에 있는 공연장 시설을 둘러보고 공연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었죠. 성사됐다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북측 인사의 첫 남측 방문이기도 했고요.

북측은 파견을 '중단'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갑작스럽게 방남 일정이 취소되면서 북측의 평창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작업에도 불가피하게 일부 차질이 빚어지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관이 정상근무를 하기로 한 만큼 북측의 방문 취소 배경 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방침인데,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이미 확인이 되었는데, 아직 보도가 나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요,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해 7명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오늘 남측에 보내려던 계획을 어제 밤 전격 취소되었고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한국의 언론을 부담스러워 했다는 의견도 있고,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추측도 있고, 정치적인 다른 이유 때문일 수도 있고...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그렇구나라고 할만한 추측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측은 역시나 추측일 뿐이고요. 아무튼 북한은 하루 전에 북한예술단 방남 취소 통보를 함으로써 역시 믿을 만한 나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군요. 제 느낌에는 준비부족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것도 느낌일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