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은퇴 사이클 선수 시작

모태범 은퇴 사이클 선수 시작

모태범(29)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2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모태범이 은퇴행사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신청서가 오면 오는 26~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서 열리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서 은퇴행사를 열고 기념 활주와 함께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태범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인데요. 2010년 벤쿠버 올림픽 때 혜성처럼 등장하며 남자 중장거리의 이승훈, 여자 단거리의 이상화와 함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당시 모태범은 남자 500ｍ 금메달에 이어 1000ｍ 은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그는 2011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500ｍ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모태범은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500m에서 4위, 1000m 12위로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모태범은 선수대표로 선서하며 다시 질주했지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고요.

모태범은 평창 올림픽 500m에서 35초154로 16위에 그쳤습니다. 모태범은 1000m 경기에도 나설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기회를 후배 차민규에게 넘겨줘야만 했습니다.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모태범은 후련한 마음으로 스케이트를 벗고 사이클 선수로서 제 2의 인생을 설계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시 운동을 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