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건청소기, 올위버 062 정말 살 만한가
에어건청소기, 올위버 062 정말 살 만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산다. 단, 조건이 있다. 차량 청소나 세차 후 물기 제거가 주 목적이라면 올위버 062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에어건청소기 시장에서 흡입과 송풍을 동시에 지원하면서 이 가격대에 8개 노즐까지 제공하는 제품은 많지 않다. 하지만 집안 메인 청소기를 찾는다면 이건 답이 아니다.
이 제품이 해결하는 문제
에어건청소기가 필요한 상황은 명확하다. 일반 청소기로는 해결이 안 되는 틈새, 송풍구, 키보드 사이사이. 그리고 세차 후 사이드미러 틈새나 도어 핸들에 고여 있는 물방울. 이런 곳은 흡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강한 바람으로 밀어내야 한다.
올위버 062는 이 두 가지를 하나로 해결한다. 흡입력 최대 7100PA, 송풍력 초속 28M. 차량 시트 틈새에 낀 과자 부스러기를 빨아들이고, 세차 후 남은 물기를 바람으로 날려버린다. 180도 회전 핸들 덕분에 청소기 모드와 에어건 모드 전환도 직관적이다.
냉정하게 보면, 에어건청소기는 '있으면 편한' 제품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는 '없으면 불편한' 제품이다. 차량 실내 관리를 직접 하는 사람이라면 이 불편함을 잘 알 것이다.
경쟁 제품 대비 차별점
에어건청소기 시장에서 올위버 062의 포지션을 분석해 보자.
첫째, 하이브리드 구조다. 시중에 흡입 전용 미니 청소기는 많다. 송풍 전용 에어건도 많다. 하지만 둘 다 되는 제품은 의외로 선택지가 좁다. 올위버 062는 53,000RPM 사이클론 모터 하나로 양쪽을 커버한다. 두 개 사서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다.
둘째, 노즐 구성이 실용적이다. 8개 노즐이 포함되어 있는데, 대충 끼워 맞춘 게 아니다. 청소용 브러시 노즐, 플렉시블 튜브, 카펫 브러시는 흡입용이고, 에어베드 공기 주입 노즐, 튜브 노즐, 기본 송풍 노즐은 송풍용이다. 압축팩 공기 흡입까지 가능하니 계절 옷 정리할 때도 쓸 수 있다.
셋째, 배터리 용량이다. 6000mAh는 이 급에서 상위권이다. 1단 기준 30분, 3단 강력 모드에서도 15분 사용 가능하다. 차량 한 대 청소하고 에어건으로 물기 날리는 데 충분한 시간이다. USB-C 충전 지원도 실용적이다. 차량용 충전기로 이동 중 충전할 수 있다.
넷째, 460g 무게. 한 손으로 들고 작업하기에 부담 없는 무게다. 에어건청소기는 손목 각도를 자주 바꿔가며 써야 하는데, 무거우면 금방 지친다.
가성비 판단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 가격대에서 흡입력 7100PA + 송풍력 28M/S + 8개 노즐 + 6000mAh 배터리 조합은 경쟁력 있다.
비교 대상을 보자. 다이슨 같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는 흡입력은 압도적이지만, 에어건 기능이 없고 가격이 수십만 원대다. 저가 미니 청소기는 3~4만 원대지만 흡입력이 3000~4000PA 수준이고 송풍 기능이 없다. 에어건 전용 제품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올위버 062는 그 중간을 잡았다. 메인 청소기의 성능은 아니지만, 보조 청소기 겸 에어건으로서는 제 역할을 한다. 반영구 메탈 필터라 소모품 비용도 거의 없다. 물 세척해서 재사용하면 된다.
핵심은 이것이다. 차량용 청소기와 에어건을 따로 사면 비용도 두 배, 보관 공간도 두 배다. 하나로 해결하면서 성능도 준수하다면, 그게 가성비다.
적합한 사용자
올위버 062가 맞는 사람은 명확하다.
차량 실내 관리를 직접 하는 사람. 셀프 세차 후 물기 제거가 필요한 사람. 사무실 키보드나 데스크톱 먼지 청소가 자주 필요한 사람. 캠핑 가서 에어베드나 튜브 공기 주입이 필요한 사람. 계절마다 압축팩으로 옷 정리하는 사람.
특히 자차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차량 송풍구, 컵홀더, 시트 틈새, 매트 청소를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다. 세차장 다녀온 후 문틈에 고인 물 때문에 며칠간 물 자국 남는 경험, 올위버 062면 그 자리에서 해결된다.
불필요한 사용자
반대로 이런 사람에게는 굳이 필요 없다.
집안 메인 청소기를 찾는 사람. 7100PA는 미니 청소기 중에서는 강한 편이지만, 일반 스틱 청소기나 로봇청소기와 비교하면 보조 역할이다. 넓은 거실 바닥 청소용으로는 부족하다.
차량이 없거나 세차를 직접 안 하는 사람. 에어건 기능의 가치가 반감된다. 순수 청소 목적이라면 같은 가격에 흡입력 더 강한 전용 제품을 찾는 게 낫다.
소음에 민감한 사람. 최대 85dB이면 상당히 시끄럽다. 아파트에서 밤에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단점 및 주의할 점
솔직하게 짚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
먼지통 용량 300ml. 작다. 차량 한 대 청소하면 중간에 한 번은 비워야 할 수 있다. 집 전체 청소용으로는 확실히 부족하다.
충전기 미포함. 본체만 오고 어댑터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USB-C 케이블만 들어 있다. 기존에 15W 이상 충전기가 없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5W짜리 저출력 충전기로는 완충 시간이 2시간보다 훨씬 길어진다.
소음 85dB. 3단 강력 모드에서는 대화가 어려울 정도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려면 주변 눈치를 봐야 한다.
흡입력의 한계. 7100PA가 '강력'이라고 표현하지만, 이건 미니 청소기 기준이다. 카펫에 깊이 박힌 먼지나 반려동물 털을 완벽히 제거하기엔 한계가 있다. 표면 청소용으로 이해해야 한다.
1년 무상 서비스. 나쁘진 않지만 길지도 않다. 배터리 수명이 1~2년 후 어떨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종 결론
그래서, 살 만한가?
살 만하다. 단, 용도가 맞다면.
올위버 062는 차량 관리와 틈새 청소라는 명확한 목적에 최적화된 에어건청소기다. 흡입과 송풍 하이브리드, 8개 노즐, 6000mAh 배터리, 460g 경량. 이 조합을 이 가격대에서 찾기 쉽지 않다.
핵심 타깃은 자차 관리족이다. 셀프 세차 후 물기 제거, 실내 먼지 청소, 송풍구 틈새 관리까지 한 대로 끝낸다. 캠핑용 에어펌프로도 활용 가능하니 활용도가 넓다.
다만 메인 청소기 대체품으로 보면 안 된다. 보조 청소기 + 에어건의 올인원 솔루션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 올위버 062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