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사태 심각



예루살렘 사태가 심각합니다.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대표가 미국(트럼프)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과 대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요.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인 PLO의 사무총장겸 평화협상 대표는 알자지라TV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선언에 대응할 모든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미국은 더는 평화협상을 감독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대부분 들으셨겠지만 며칠전 트럼프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는데요. 그리고 그에 더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동안 아주 오랜 세월동안 국제사회가 중립을 지켜온 예루살렘을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하면서 중동 평화에 위협이 될 거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당연한 결과일 것 같네요.


이 결정에 분노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달 말 중동국가 순방에 나서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회담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예루살렘에 대해 제가 아는 건, 예루살렘에 대한 분쟁은 역사가 상당히 깊은데요. 성경에도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이건 미국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그게 누구꺼다라고 공식발표를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데요. 트럼프가 주제넘게 발표를 함으로써  갈등만 더욱 커지게 만드는 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비유가 적절하진 않지만 38선 부근의 비무장지대를 트럼프가 이것은 북한땅이다라고 한 것이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독도를 트럼프가 독도는 일본땅이다라고 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리라 생각됩니다. 팔레스타인에게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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