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 부인 줄리아리 별세 소식
대한제국의 황태손 고 이구의 부인인 마지막 세자빈인 줄리아리가 지난 달 11월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늦게 전해졌습니다.
줄리아리가 하와이에 있는 할레나니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고 6일 보도되었네요.
고종의 손자이자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외아들인 이구는 1950년 19세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매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건축가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이구는 뉴욕에서 만난 줄리아리와 사랑에 빠져 1958년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독일계 미국인인 줄리아리는 이구보다 8살이 많다고 하네요.
8살 연상녀에 그 시대에 국제결혼이라니 이구 씨는 뭔가 앞서간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구와 줄리아리는 5년 뒤에 일본에 있던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요청으로 귀국해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종친회는 외국인인 줄리아리를 세자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또 후사를 잇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 결혼 24년만인 1982년에 그들은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2살때 이혼을 했군요.
줄리아리는 이혼 후 한국에서 줄리아숍이라는 의상실을 운영했고 장애인 복지사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95년에 하와이의 가족에게 돌아갔다고 하네요.
일본으로 건너간 이구는 2005년 도쿄의 옛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서 사망했다고 하네요.
줄리아리는 손전화를 못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다가 쓸쓸슬하게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짧게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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