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와병 오진 뇌성마비 아닌데...




오늘 참으로 이상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핏 본 기사에 의하면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13년간 병원에 누워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뇌성마비가 아니라 세가와병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세가와병인데 뇌성마비로 오진한 사건이죠.


내용이 너무 독특해서 한 번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가와병을 앓던 어떤 여성이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서 10년간 병상에 누워지냈다는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지난 11월 30일 경북일보에 의하면 수차례의 치료를 받아도 걸을 수 없어 뇌병변 장애 1급까지 받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2012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가 "뇌성마비가 아닌 것 같다"라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MRI검사 결과 뇌성마비가 아닌 세가와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세가와병 오진 이번이 처음일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오히려 제목은 뇌성마비 오진이라고 적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세가와병 처음 들어보는데요.
이는 도파민 반응성 근육긴장이라고도 불리는 병인데요.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에 문제가 생겨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병이라고 합니다.


주로 10세 전의 소아에게 나타난다고 하네요.
세가와병에 걸리면 근육 긴장으로 인해서 몸이 잘 움직이지 못한닥도 합니다.
특히 발의 근육 긴장으로 시작해 스스로 걷지 못하는 상테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세가와병 증상이 뇌성마비와 비슷해 이를 혼동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제 무조건 의사 말이라고 100% 믿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마다 진단을 다르게 내리기도 하잖아요.
의사의 말은 한 70% 정도 믿어야 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세가와병 오진 사건이 핫이슈가 되고 있네요.
세가와병은 소량의 도파민 약물을 투여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뇌성마비로 오진해서 10년간 누워있었다니..
이보다 끔찍한 일은 잘 없을 것 같네요.


진단만 잘했고, 그래서 소량의 도파민 약물만 투여했다면
합병증도 없이 치료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세가와병은 정확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10년간 누워있었던 A씨의 아버지는 2015년 해당 대학병원 학교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년의 공방 끝에 대구지법은 병원측에 1억원을 A씨에게 손해배상할 것으로 강제조정 했다고 하네요.

잃어버린 10년... 1억... 음....


제가 캡쳐해놓은 이미지를 보면 마비환자로 13년... 치료 이틀만에 걸었다라는 문구도 있네요.
이거 보면 더욱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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