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식중독 72명




제주 어린이집 식중독 소식입니다.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72명의 어린이들이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17일 오후 7시까지 68명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확인 결과 4명이 더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 교사들도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17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제주 어린이집에서 원아 72명이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제주시 내 2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수액을 맞고 소아과 진료를 받았는데요. 대부분 어린이는 상태가 심하지 않아 귀가했고, 증세가 심한 5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송모 양 아버지는 "오후 3시쯤 연락받아 병원으로 갔더니 아이들이 전부 비닐봉지에 구토하고 있었다. 의사로부터 수액 맞고 소아과 진료받은 뒤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은 입원 치료하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통원 치료받으면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김모 의사는 "확진은 아니지만, 어린이집 음식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집에 돌아가서 손을 잘 씻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별다른 증세가 없으면 다시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이날 점심때 밥과 봄동나물, 새우완자, 두부, 미역국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아이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새우완자를 먹지 않았지만 같은 증세를 보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을 수거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하며 해당 어린이집은 2일간 휴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17일 오전 11시30분과 낮 12시30분 두 차례로 나눠 144명이 점심식사를 했고, 낮잠을 자던 아이들이 2시쯤부터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학부모 대부분은 “그래도 선생님들의 대처가 빨라서 아이가 금방 괜찮아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순 없지만 이 일을 계기로 더 잘 신경써주시리라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는 동일 시설에서 식중독 환자가 50명이 넘으면 도청, 행정시, 보건소, 식약청,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역학조사반을 꾸려야 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조사반을 꾸렸습니다. 조사반은 가검물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방역작업도 실시하도록 했다고 하네요.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관계자는 “가검물에 따라서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올 수도 있고 늦게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휴원 기간을 늘릴 예정”이라며 “주말 동안 경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식중독 72명이나 발생하다니, 제주 어린이집 식중독 사건 그래도 빨리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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