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성폭행 딸을?

우디 앨런 성폭행 딸을?

우디 앨런의 수양딸 딜런 패로우가 아빠에게 성폭행 당한 과거를 폭로했는데요. 딜런 패로우는 18일 인터뷰에서 "엄마의 고향에 있는 시골집 다락방에서 우디 앨런에게 성폭행 당했다. 그는 누워 있는 내 배 위에 장난감 기차를 올려두고서 내 중요 부위를 계속 만졌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가장 황당한 건 내가 아버지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는 걸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내가 그를 조종했다고 말하는 미친 얘기다. 내가 그를 세뇌시킨 게 아니다. 어머니만이 나를 믿어줬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우디 앨런의 수양딸 딜런 패로우는 "7세부터 우디 앨런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며 수년 전부터 폭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디 앨런은 아동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디 앨런은 자신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인 미아 패로우(Mia Farrow)에게 딸인 딜런 패로우에게 억지로 거짓말을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수준이 아이가 세뇌를 당할 정도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현재 우디 앨런의 부인이자 당시 입양 딸이었던 순이 프레빈의 누드 사진을 미아 패로우가 발견하고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딜런 패로우는 이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딸을 성추행한 아버지의 이야기보다 어머니가 딸에게 세뇌시켰다는 이야기를 더 믿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머니는 나를 절대 세뇌시킨 적이 없다. 성폭행 사건 당시 나를 믿어준 건 어머니 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디 앨런은 “25년 전에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관련 당국에서 조사를 했지만 내가 딸을 성폭행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사건은 단지 결별을 앞둔 아내가 분노에 차서 아이에게 나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며 세뇌시킨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달했는데요.


우디 앨런은 이어 “딜런 패로우의 오빠인 모세가 증인이다. 그는 미아 패로우가 딜런 패로우에게 ‘너희 아버지는 위험한 성추행범이라고 늘 말해왔다’라고 했다. 딜런 패로우는 그걸 믿었던 것 뿐이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당사자가 아닌 우리는 이 둘 중에 누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데요. 우디 앨런을 거부하는 운동이 퍼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우디 앨런 감독 신작 출연료 전액을 성(性)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우디 앨런 신작 'A Rainy Day in New York'의 출연료를 3개 단체 타임즈업, 뉴욕 LGBT 센터, 성폭력 반대 조직 RAINN에 기부할 것이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어 "지난 여름 우디 앨런과 영화를 작업하면서 내 결정에 대해 몇 개의 인터뷰를 요청 받았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다. 나는 이 영화에서 수익을 얻고 싶지 않다. 출연료 전부를 기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티모시 샬라메는 출연료를 기부함으로써 소신을 보였고요.


그뿐이 아닙니다. 미라 소비노, 그레타 거윅 등 미국 여배우들이 거장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작업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앨런 감독의 2012년작 '로마 위드 러브'에 출연했던 거윅은 지난 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이전에) 알았다면 나는 그의 영화에서 연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는 그와 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앨런의 '마이티 아프로디테'에 출연했던 소비노는 지난 10일 허핑턴포스트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딜런 패로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소비노는 "딜런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게 느껴졌다. 어머니이자 한 여성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녀 또한 앨런의 영화에 "결코 다시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요.


우디 앨런은 패로와 동거하던 당시에도 양녀 순이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또 앨런이 소아성애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앨런은 패로와 헤어지고 순이와 결혼했습니다. 우디 앨런의 영화 몇편을 나름 재밌게 본 입장에서는 이게(우디 앨런 성폭행) 만약 사실이면 충격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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