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경찰조사

정봉주 경찰조사로 ‘그날의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데요. 오늘이 22일이네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정봉주 전 의원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조사를 받게 된 정봉주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 A 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은 지난 7일 그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회견 예정 당일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처음 보도되었는데요. 그로 인해 큰 파장이 있었지요.

이 때문에 프레시안이 정봉주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봉주 지지자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A 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면서 프레시안 서 모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었지요.

이에 프레시안 역시 16일 정봉주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닌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봉주 경찰조사와 상관없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민주당 경선 참여 대신 무소속 출마 행보를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최근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제가 당원 자격을 잃은 것은 BBK 때문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로 그런 상황은 이제 해소됐다. 민주당이 (복당 불허라는) 정치적 판단을 했는데 그것을 번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범민주당원 후보로 선거 일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한 뒤 "제가 11년 전에 한 이야기인데 이제야 한다"면서 "기억하시나요, 민주당 의원님들, 그때 모두 외면하거나 발뺌하거나 도망가셨잖아요"라고 쏘아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