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공장 이일산업 폭발 화재 작업자 3명 사망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이로 인해 작업자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2021년 12월 13일 오후 1시 37분 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제품 제조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불이 났습니다.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고정식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 중 4명은 사고 이후 행방이 확인됐으나 ㄱ(70)씨와 ㄴ(64)씨 등 2명의 시신이 사고 장소와 인접한 공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후 60대 작업자 ㄷ씨도 사고 현장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폭발 당시 충격 때문에 사망자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장 탱크에서 작업하던 중 원인 미상의 폭발과 불꽃이 발생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 방부제나 부식 방지제 원료로 사용되는 퀴놀린 탱크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퀴놀린이 아니라 수소 처리된 중질 나프타(중질 휘발유)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중질 나프타는 자동차용 휘발유 주배합 연료로 연소 시 연기 등이 발생하나 유독성 화학물질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검은 연기가 10km가량 떨어진 도심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불길이 커지자 여수시와 소방당국은 반경 1㎞ 안에 주차된 차량을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2시 4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4시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혔으며 오후 5시 11분 쯤 대응 단계 발령을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수산단 화학공장 이일산업 폭발 화재에 대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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