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의 힘 (말의 힘, 내뱉은 말의 힘)

 선포의 힘 (말의 힘, 내뱉은 말의 힘)


20년 간 발길을 끊었던 교회에 2022년 3월 부터 가고 있다. 예배가 끝나면, 일주일간의 삶을 서로 얘기하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에 나는 올해 초에 술을 끊었다, 최근에는 커피도 끊었다 라고 말을 했는데, 그렇게 말을 뱉고 나니, 이제 술과 커피, 다시 마시고 싶어도 마시기가 쉽지 않다. 특히 커피가 자꾸 땡긴다. 


하지만 이렇게 말을 내뱉고 나니, 분명 좋은 점도 있다. 혼자의 의지로는 약한데, 아는 사람들에게 말을 내뱉고 나니, 그 실천의 힘이 더 강해지는 것이다. 


오늘은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을 하겠다"라고 말을 내뱉었다. 그러니, 이제 다음주 일요일까지 뭐라도 그 실적을 가지고 가야만 할 것 같다. 하기 싫은 일 뭐 했는지, 그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이렇듯 말의 힘, 선포의 힘은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말 따로 행동 따로 할 수도 있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자꾸 실패하고 유혹에 빠져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모습을 가능하면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람은 사람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말에는 힘이 있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한 말에는 힘이 더 있다.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